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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는 아늑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다. 마이크 비킹 덴마크 행복연구소 소장이 2016년 펴낸 “휘게 라이프(Hygge Life),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라는 책을 통해 알려진 휘게는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한다.최근 젊은이들의 상당수는 뛰어남보다 평범함을 더 선호한다. 이들에게는 내 집 마련, 부자 되기, 성공 같은 것은 더 이상 삶의 목표가 되지 않는다. 소박하고 작은 것을 추구하면서 안정을 찾는 경향이다. 과거 세대와는 삶의 가치가 다른 것이다.이렇게 평범함에 빠지는 ‘노멀크러시’의 양
시사논단과 포럼
이철재
2019.01.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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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냐 비주류냐, 이 주제는 인간 사회의 오랜 논점 중 하나다. 아니, 현실적으로 보면 핵심 논점이 아닐까 싶다. 주류, 비주류는 무엇인가? 현실적인 데서 시작하여 명분을 살피는 당위론까지 심도를 깊게 해가며 몇 가지를 살펴보자.먼저, 가장 현실적으로 보면 현재 주도적인 힘을 쥐고 있는 집단이 주류고 그 반대편이 비주류다. 통속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이다. 편하고 단순한 개념이다. 그러나 주류 비주류를 이런 식으로만 파악하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바람직한 관점에서는, ‘합리적이고 원만한 리더십’을 가진 집단이 주류고 그 대척점에 비주류
시사논단과 포럼
지형은
2018.12.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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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오고 성탄절도 돌아왔다. 그리고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이다. 대부분 들뜬 마음으로 연말연시를 보낼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한쪽에서 기뻐하는 마음을 갖는 이들이 있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선 신앙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교회를 떠났으나 심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지 못해 교회 옥상의 첨탑만 바라고 한숨지으며 출석을 미루고 있는 소외된 잃어버린 신자들이 있음도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70년대 8백만, 80년대 일천만, 90년대 일천이백만, 2010년대 칠백만(?), 이는 한국교회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18.12.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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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대에서 선교학을 15년간 가르치고 한국복음주의 선교신학회장과 한국교회연합 선교위원장으로 한국 선교학계과 교단을 섬기면서 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아쉬움은 북한 선교에 대한 것이었다. 북한은 주님께서 “땅 끝 증인”(행 1:8)되라는 지상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의 최종 목적지로서, 우리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07년 이후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대 북한과의 평화 무드가 조성되었다. 특히, 2018년도에는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 정상회담, 북미
시사논단과 포럼
노윤식
2018.12.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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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종교계에서 나서야 하는데, 종교인들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나(종교인): 종교계에요?! 절대 안 됩니다. 기대할 게 없어요.가: 그래도 좋은 목사님이나 신부님들 그리고 스님들이 계시는데요!나(종교인): 개별 종교인들 중에는 좋은 분들도 있겠지만, 종교계(종단, 교단)로는 안 됩니다. 기대 안 하는 게 좋아요.가: 그래도 종교계에서 나서야 하는데….이것은 종교계를 바라보는 두 가지의 모순된 시각이다. 상당히 많은 비종교인들은 사회가 어렵거나 풀어야 할 문제가 심각할 때는 언제나 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2018.11.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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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은 막강한 군사력과 거대한 경제력인 하드 파워(hard power)로 다른 나라를 지배하고 통제해 왔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강력한 하드 파워로 원하는 것들을 취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만약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면 불이익을 주는 이기적인 자세를 가졌었다. 이와 같은 일은 미국과 소련만이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늘 반복되었다. 미국과 소련 양국의 냉전이 종식된 이후의 세계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의 조지프 나이는 그의 저서 를 통해 하드 파워뿐만이 아니라 소프트 파워(so
시사논단과 포럼
이흥배
2018.11.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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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 추수의 계절입니다. 주님은 자연의 추수보다 영혼의 추수를 더 목마르게 기대하십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부흥은커녕 쇠퇴하고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하는 한국 교회인데 무엇이 문제일까요?왜, 세상에서 칭송 받아야 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을까요? 세상의 정신세계는 기독교의 가치관과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작금의 상황은 교회와 교인들의 성품과 삶에서 기인한 바가 큽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한마디로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의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2018.11.0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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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은 ‘종교개혁’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교회개혁’이다. ‘교회개혁’은 개혁자들의 정신에 나타난 것처럼 교회가 잃어버린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말씀과 기도’일 수도 있고, ‘예수그리스도를 닮은 삶’일 수 있다.콘스탄틴 황제의 교회 공인 이후 교회는 내부적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매너리즘에 빠지며 부패현상이 나타났다. 성직매매와 수도원(수녀원)의 타락, 교회의 세속권력 추구, 교회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행위들로 ‘교회다움’을 잃어갔다. 그래서 중세를 ‘암흑기’라 함은 교회의 안정을 원하는 일부 성직자들이 왕
시사논단과 포럼
이효상
2018.10.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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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일이다. 점심 식사 시간에 마주앉은 사람은 내 연배의 교인이었다. MBC 문화방송 피디수첩이라는 프로를 보았단다. 명성교회 이야기다. 그 교인은 “평소에 그분을 존경해 왔는데 피디수첩을 본 후에 너무도 실망했습니다”라고 한다. 옆에 있는 다른 식탁에도 여러 사람들이 있기에 “그 이야기 하지 맙시다.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영입니다”라고 답하고 대화를 끊었다. 진즉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다른 의도가 있든 없든 그 방송 프로의 내용은 실망을 넘어 부끄러웠다.한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18.10.1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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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성직자들이 입는 옷을 벗어 일상복이나 노동복으로 갈아입고, 권위주의의 껍질 속에 갇혀 있는 성직에서 내려와 평범한 사람으로 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종교개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시대인 지금 민주주의가 가장 되지 않는 곳이 종교조직이다. 개방과 개혁의 시대라고 하는데 가장 낡은 껍질 속에서 자기 울타리를 치고 그 좁은 틀 속에서 안락한 삶을 꾸리려고 하는 것이 종교조직이다. 그러면서 마치 온갖 진리와 옳음과 정직과 소박함과 열림을 독차지한다고 착각하거나 선전한다. 지금 불교 조계종단에서 일어나는 권력싸움, 교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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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년
2018.10.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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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있지만 가을이다. 조금 더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제대로 불 것이다. 얼마 더 지나지 않아서 찬바람도 느껴질 테다. 서리가 내릴 즈음에는 유난히 심했던 올 여름 더위가 언제였는가 싶을 것이다. 제아무리 뭐래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뀐다. 세월이 지난다. 누구나 느끼는 것이겠는데, 세월의 흐름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내 나이가 드는 것이다. 내 인생의 나이가 들면서 주변을 보는 시각이 바뀐다. 내가 변하니 삶과 세상이 달라 보인다.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변화에 저항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람은 물론이고 자
시사논단과 포럼
지형은
2018.09.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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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했던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다시금 종교개혁 정신을 되새겨 본다. 다음 달이면 일부 한국교회들은 어김없이 501주년 행사를 치를 것이다. 벌써 기념해달라는 초청을 받곤 한다. 종교개혁 정신이란 무엇이었나? 일부 대형교회, 일부 신학자들 중심으로 부산하게 움직인 행사였다. 그것에 대한 무슨 반응이 있었나? 그 대답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다. 종교개혁 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교회의 정체성을 찾는데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부패하고 타락하고 곁길로 가기 때문에 언제든 고치고 수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정체성에
시사논단과 포럼
라은성
2018.09.05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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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의 대표적인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 통계위원회는 2011년 2,852,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매년 교인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지난해에도 12,000여 명이 줄었으며, 올해도 지난 1년간 16,586명이 감소했다고 한다. 감소한 교인의 대부분은 세례교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장로, 권사들의 수는 증가했지만 안수집사와 서리집사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리집사의 임명 기준은 세례교인(입교인)으로서 1년을 경과하고, 교회에 등록한 후 1년 이상 교인의 의무를 성실하게
시사논단과 포럼
이흥배
2018.08.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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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형 교회의 목회 세습 문제로 교계와 언론이 매우 시끄럽다. 필자는 그 교회와 같은 교단도 아니며 그 문제를 옹호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이 문제를 다루기보다 한국 교회가 기본 원칙과 통일된 의견을 가지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이든지 가장 먼저 성경에서 무어라 말씀하시는지를 물어야 한다. 누가 보아도 세습이 비성경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직이 승계가 되었다. ‘목회직 승계’는 진리 문제라기보다 초대교회의 음식문제처럼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2018.08.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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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전 8.15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 놀랍고 충격적인 날로 역사의 분기점이 되는 날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생사의 가름이기도 했다.일본이 내선일체라는 미명아래 조선어금지, 창씨개명, 신사참배 등을 통해 민족운동을 말살하려고 할 때, 이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저항했던 한국 기독교를 이 땅에서 없애 버리려고 1945. 8. 18 한국 기독교인 2만 명 대학살계획을 세워 놓았었기 때문이다. 만약 8.15라는 하나님의 주도하신 은총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 땅은 역사 이래 가장 참혹한 학살의 현장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이처럼 8.15는
시사논단과 포럼
계인철
2018.08.0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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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고령화되고 노화되었다.한때 30대 40대들이 차지했던 80년대의 이야기가 이미 전설이 됐다. 젊은 인구가 대량으로 유입되지 않으니 평균 연령은 지속적으로 치솟는다.대한민국 다음세대 청년의 현주소를 먼저 짚어봐야 한다. ‘왜 교회에서 청년들이 사라지는지, 현실 속에서 청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교회는 청년들에게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그 고민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2018년 오늘, 이 시대 교회의 ‘청년’ 키워드는 어디를 가리키고 있을까.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다음세대 청년의
시사논단과 포럼
이효상
2018.07.2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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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살림살이에서 걱정스러운 많은 일들이 생긴다. 그 중에서도 요즘에는 세 가지 문제에 대하여 종교인들 가운데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첫째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문제, 둘째 양심적 병역 거부자 문제, 셋째 동성애 문제다. 나라가 정책적으로 제주도 관광산업을 육성하자고 무비자로 세계 앞에 나라 땅을 드나들 수 있게 문을 열어 놓았다.그런데 예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하는 것이다. 올해만도 500명이 난민신청을 했단다. 제주도가 수용하기에 문제가 된 이유가 많다. 일자리와 그들의 풍습과 문화,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18.07.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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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예루살렘과이 땅의 백성들은 지난 70여년 전후 패망과 잔혹한 일을 겪었다.이제라도 우리 민족이 예수그리스도의 말씀대로, ‘평화에 관한하나님의 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복음통일과 평화통일을 위하여하나님께 간구하며 나아간다면… 우리 교회는 해마다 6월이 되면 (사)평화한국과 함께 ‘세이레 평화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번 2018년도에도 우리 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전국 23개 교회에서 21일 동안 일제히 복음통일을 위한 평화 기도회가 열렸다.2017년만 해도 6월에 평화기도회를 하면서 ‘과연 북한에 평화의 문이
시사논단과 포럼
노윤식
2018.07.0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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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 공저, 시공사) 책에서 국가의 실패 원인을 착취적 제도 하에 착취적 정치가 착취적인 경제를 만들고 부와 권력을 엘리트층으로 몰아주는 악(惡)순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나라들은 대부분 특별한 계층이 부를 장악하기 위해 절대 다수의 국민들을 우민화하고 희생시킨다고 했다. 그리고 중앙에 국민들의 고충을 대변할 기구가 존재치 않아 국민들은 가난, 고통, 억압, 무지를 호소할 데가 없어 그대로 착취당하면서 가난하게 연명해간다고 했다.6.13 지방선거에서 수십 년 정치 인센티브를 누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18.06.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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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특징 중에 이성과 지성이 핵심이다. 불후의 고전 ‘팡세’의 저자 블레어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사람이 다른 피조물과 다른 점을 생각하는 것에서 찾았다. 신체적인 힘이나 청각이나 후각 등 다른 현상적인 능력으로 보면 사람은 다른 존재들에 비해 결코 강하지 못하다. 사람은 생각하는 능력으로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 뛰어나며 위대하다. 생각하는 힘 곧 지성과 이성의 작용으로 사람은 정신문화를 일구고 과학 기술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이런 깊은 묵상을 전해준 파스칼이 사람에 대하
시사논단과 포럼
지형은
2018.06.06 13:26